【 旅遊 】洪師父

從 1995 年創立洪師父名號迄今,曾於 2007 至 2014 年間創下 5 個的台灣牛肉麵冠軍佳績,並多次摘下各項牛肉料理獎項殊榮,進而成為海外觀光客來台必吃的台灣特色!

洪師父冠軍牛肉麵
店家地址 : 台北市中山區建國北路2段72號
服務專線 : ( 02 ) 2500-6850
營業時間 : 週一 ~ 週日 11 : 00 ~ 23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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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자기 만화책을 읽어주었더니 너무 즐거워하던 6세 아들에게 삼성일가의 무수한 소장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내가) 꼽는 달항아리를 체험시켜주기 위해 주말에 이태원을 다녀왔다. 마침 미술관 코앞에 대만보다 더 맛있는 것을 만들었다고 자랑하고 미슐랭 빕그루망도 2년째 받았다는 ‘우육미엔’이란 가게가 있었다. 자장면보다 국물이 있는 면을 더 좋아하는 자라나는 미래의 술꾼(6세)에게도 어울릴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이 있는 것이라면 허천병에 걸린 각설이처럼 흡수하는 유치원생(6세)이 딱 한입 먹더니 슬슬 눈치만 보기 시작했다. 뭐든지 잘 먹지 않으면 혼을 내는 엄부가 눈 앞에 있으므로. 중국식 가정식은 지겹도록 해 먹이는 반중국인 반요리사 애비 때문에 고수 따위는 껌처럼 씹어 먹는 소년이므로 향신료가 거슬릴 리는 없었다. 아이는 부드럽지도 맛이 진하게 우러 나오지도 않는 ‘우육’ 덩어리를 씹다가 질기다고 뱉어 버렸다. 프랜차이즈 라멘집에서 빌려온 것 같은 무겁고, 국물과 따로 놀며,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미엔’을 두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직설화법으로 귓속말을 했다. “맛 없어.” 대만 출신 30년 경력의 셰프가 완성했다고 한 그 국물은 정말이지 놀라웠다. 대만 까르푸에서 사온 인스탄트 라면의 칼칼하고 텁텁한 맛을 제법 비슷하게 재현하였다. 보통 인간이 식품기업의 연구소와 공장을 이겨내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심심풀이로 나무위키의 라면/라멘 항목을 살펴 보면 국물이 있는 면의 전파와 변천은 동아시아의 음식과 문화와 건강(?)에 많은 순역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못 먹고 자란 앞 세대의 밀가루에 대한 인식과 수완이 너무 뛰어나서 탈인 대기업 덕분에 맵고 자극적이고 저렴한 즉석면이 주도하며 국물면 시장의 확장을 가로막고 있었다. 따라서 이런 시도는 언제든지 환영 받아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아쉬움을 쉽게 떨칠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라멘의 뿌리로 생각하는 란저우 라몐의 시원하고 맑은 국물 맛은 가보지 않고 묘사하는 글만 읽어도 속이 통쾌해지는 기분이다. 육수 내기란 더하기와 빼기의 싸움이다. 농도를 올리고 풍미를 높이기 위해 재료와 시간을 덧셈할 수 있으며, 시원함과 입에 남는 은은한 맛을 잡고자 단호하게 뺄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일세대를 업으로 삼았다는 주방장의 필살기라면 지향하는 바가 좀 더 뚜렷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대만 현지를 넘어섰다는 자화자찬에 수긍할 근거가 생긴다. 한국인이 매운 맛과 쫄깃한 면을 선호하고 요즘 sns에 유행하는 것이 ‘마라(麻辣)’이기 때문에 본의 아닌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면 자부심을 갖고 한국식 얼큰한 뉴러우몐이라고 정의하면 된다. ‘우육’과 ‘미엔’이라는 한중 합성어를 새로 만들고 고독한 요리사와 현실적인 사업가의 중간 쯤에 서서 애써 고뇌를 할 필요는 없다. 탁한 국물맛을 지울 커피를 찾고자 급하게 계단을 내려서는데 젊은 커플이 사진을 찍으며 길을 가로 막았다. 거기엔 이국적이고 인스타그램 냄새가 물씬한 핑크색 네온 장식이 반짝이고 있었다. ‘未曾有食’, 미증유의 먹거리라! ‘미증유’라는 것은 원래 불교경전에서 유래한 성어인데 현대국어에서는 놀랍도록 부정적인 사건이나 그 결과와 함께 묶인다는 것만 알려둔다. 미증유의 테러, 미증유의 참사, 미증유의 고통, 뭐 그런 것들 말이다. , , , #우육미엔 #이태원우육미엔 #未曾有食 #지난주말 #맛스타그램 #대만생각 #台北 #永康街 #林東芳 #洪師父 #그맛이 #그립다 #대만향수 #두번째는 #대만에서 #진짜맛있는 #뉴러우몐 #먹던 #6세 #아들 #사진 #진짜맛있는것 #앞에서나오는 #희번덕 #눈돌아간 #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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